“눈물을 한 방울 한 방울 모아마음속 약병에 담아 두었다”시, 그리고 삶을 향해 울면서도 내달리는 마음스스로에게 정직한 이의 아름답고 선연한 세계제주에서 태어나 2019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경수 시인의 첫 시집 『틀림없는 내가 될 때까지』가 걷는사람 시인선 108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소방관으로 일하며 시를 쓰는 문경수가 가진 “스스로를 정직하게 대면하는 자 특유의 회의가 이토록 선연한”(박소란, 추천사) 57편의 시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생을 건드리고 지나가는 것들은 때로 짙은 상흔
봉쇄 수녀원을 아시나요?이곳의 수녀들은 평생 바깥출입을 하지 않죠.수도원 안에서만 삽니다. 묵상과 관상. 기도와 노동으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하나님께 바치는거죠“이곳의 수녀가 되겠습니다” 라며 맹세하는 종신서원식의 풍경도‘서원 자’는 바닥에 팔을 쭉 뻗고, 십자가 모양으로 엎드립니다. 그리고 그 위에 꽃이 뿌려지죠. 한 송이, 두 송이, 세 송이... 그게 쌓이고, 쌓이고, 또 쌓여서 서원자의 무덤이 됩니다. 꽃 무덤, 다름 아닌 ‘십자가의 꽃 무덤’ 서원 자는 그렇게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겁니다. 그‘ 죽음의 길‘을 서원을 통해
주식회사 특별한세상(대표 이병규)은 가수 임희숙의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오는 11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서울 용산 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임희숙의 음악 인생 60년을 음악 스토리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임희숙, 60년의 벗'이라는 부제로, 그녀의 음악 인생을 기리고 소방관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펼쳐진다.가수 임희숙의 대표곡인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구순(九旬)의 수양어머니와 5만원권 한 장’ 편의 골자는 27세에 홀로되신 양 어머님께서 무릎 뼈가 다 닳도록 자기를 희생하고 인내하며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냈다는 게 요체(要諦)였다. 에서는 수양어머니와 동일한 시대를 사셨던 1930~50년대의 어르신들 삶의 모습과 그 분들이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강인한 의지(意志)와 정신력(精神力) 등이 어떠했는지, 그래서 오늘의 삶이 힘겹다며 주저앉으려는 청장년부모들에게 무엇을 교훈하고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불행하게도 '한 가족 동반자살‘은 끊임없이 이어
서울디지털대학교 오봉옥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서사시 ‘붉은산 검은피’를 33년 만에 개정 출간했다. ‘붉은산 검은피’는 김지하의 ‘오적’, 이산하의 ‘한라산’과 더불어 1970~80년대 필화(筆禍)를 겪은 대표적 시집 중 하나이다. ‘붉은산 검은피’ 간행위원회(임우기 간행위원장)는 "이 시집은 문학사적으로 다시 읽혀야 할 시집'이라며 개정 출간을 위한 후원자를 모집, 이에 201명이 호응해 개정판 ‘붉은산 검은피’가 출간됐다"고 밝혔다.'1946년 화순탄광노동자 사건'은 1989년 이 시집 출간 후 여러 매체의 노력으로 그 진실이 조
요즘 국회의 돌아가는 모습을 놓고 수많은 풍자(諷刺 ;Satire)가 한 여름 밤 우박 쏟아지듯 한다. 술안주 신세다. 이참에 나도 이에 가세(加勢)하여 국회의 풍광(?)을 소재로 한 풍자거리 한 소절을 만들어 봐야겠다.「…어느 중2학년 교실. 담임선생님이 방과 후 잠시 짬을 내 건강한 나라경영을 주제로 ‘삼권분립’의 정체성과 중요한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예들아! 국가권력은 막강하단다. 잘 못 쓰면 보도(寶刀)가 아니라 무서운 흉기(凶器)가 될 수도 있다. 이를 미연에 예방키 위해 국가권력을 ‣
촬리박의 세상만사(상)한 달 간 체험학습을 간다며 전남 완도로 떠났던 조유나(10)학생이 결국 부모들의 시신(屍身)과 함께 싸늘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비극(悲劇)이다. 이에 앞서 연초에는 서울 중곡동의 한 지하주택에선 몸이 성치 않은 큰 딸아이와 중학 2년생인 두 자매가 이들을 뒷바라지하던 병든 어머니와 동반 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이들 3모녀의 시신은 사고 발생 20여일이 만에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안타까운 사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충격적 사태들을 지켜보면서 문뜩, 잠시, 내가 모셨던 양
“선생님, 국회가 뭐하는 곳 이에요?” “어~??”요즘 국회의 돌아가는 모습을 놓고 수많은 풍자(諷刺 ;Satire)가 한 여름 밤 우박 쏟아지듯 한다. 술안주 신세다. 이참에 나도 이에 가세(加勢)하여 국회의 풍광(?)을 소재로 한 풍자거리 한 소절을 만들어 봐야겠다.「…어느 중2학년 교실. 담임선생님이 방과 후 잠시 짬을 내 건강한 나라경영을 주제로 ‘삼권분립’의 정체성과 중요한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예들아! 국가권력은 막강하단다. 잘 못 쓰면 보도(寶刀)가 아니라 무서운 흉기(凶器)가 될
충주소방서는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인한 소방시책 교육홍보의 어려움 및 봄철 화재예방대책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관내 음료판매점에 음료용 컵홀더를 제공하여 소방시책 홍보 실시하였다.충주소방서에 따르면 봄철 특수소방시책‘커피한잔에 안전을 더하다’ 홍보를 위해 음료판매점에 소방시책 컵홀더인‘우리집 소화기 1개는 1생명을 9구합니다’‘불나면 대피먼저’‘주택용 소방시설 홍보’문구를 새겨 넣은 컵홀더를 제공해 시민들이 음료를 먹기 전 자연스럽게 화재예방 등 소방시책등을 확인하여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시책홍보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것으로
지난 5일 경기도 평택 물류센터 공사현장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또 목숨을 잃었다. 순직한 소방관의 합동 영결식에서 함께 근무했던 119구조대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고별사를 읽었다.“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메케한 연기 속으로 묵묵히 들어가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울먹였다.대한민국 공무원 중에 가장 위험에 가까이 있는 직업이 소방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침과 저녁을 번갈아가며 출퇴근하는 남편과 자녀들을 보면서 혹시 이 순간이 마지막이
박 철희 (본지 주필)자녀를 위한 인문학 가운데 ‘맛보기’의 마지막 회입니다. 저 자신도 지금은 다들 성장해 나름대로 가정(家庭)을 꾸려 손수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제 자식들을 바라보면서 과연 나는 저들에게 부모로서 “행복한 삶의 모습이란 게 바로 이런 것 이란다”라며 다정스레 이야기해줬던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잘들 살아 라 ”라는 말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십니까? 혹시 ‘매사에서의 1등’ ‘돈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것’ ‘좋은 가문의 자제들을 아내나 남편으로 삼는 것’ ‘큰 집
57년간 함께한 친정엄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내 삶의 빛 엄마”라는 이야기가 책자로 발간 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라북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 근무하는 이영순 팀장이다. 전북 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전북도청에서 공무원의 첫발을 디딘 이후 순창군청에서 5년간 근무했다. 결혼을 하고 한집에서 살게 된 엄마는 집안 살림과 손주들을 키워주신 덕에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다. 엄마의 사랑으로 자란 손주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현재 정읍소방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책은 57년간 함께한 친정
박 철희 (본지 주필)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게시는 소방관과 가족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내년 1월부터 기획특집으로 ‘자녀를 위한 인문학 …좋은 글/ 멋진 말 100가지’를 내년 1월호(號)부터 장기간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서문(序文)에 해당하는 ‘행복론(幸福論)’의 핵심 부분을 발췌해 상․ 중․ 하 3회에 걸쳐 독자 제현들에게 제공합니다. 일상 속의 행복01) 일하지 않는 자에겐 휴식이 주는 행복이란 없다“5분 간 휴식!...” 젊은 시절, 한 여름 군사훈련을 받던 때 느꼈
박 철희(본지 주필)많은 사람들은 오늘날을 일컬어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 단절(斷絶)시대라고들 이야기합니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서로가 바쁘다는 핑계 등을 내세워 말의 연결 고리를 끊고 지내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 같은 상황 극복에 작은 보탬이라도 선사해야겠다는 생각에 우리 소방신문은 오는 2022년 새해 초부터 소방가족 여러분에게 기획특집의 일환으로 ‘자녀를 위한 인문학 …좋은 글/ 멋진 말 100가지’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서문(序文)에 해당하는 ‘행복론(幸福論)’의 핵심 부분을 발췌해 상․ 중․ 하 3회에 걸쳐
꼰대 인문‧ 경제학 (3)‧‧‧ “꼰대와 MZ세대가 함께 가야하는 이유”이왕지사 꼰대소릴 듣기로 했으니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장년세대들이 “꼰대들에 대한 부정적이며 사시(斜視)적 관념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 폐해는 결국 ‘꼰대부양(扶養)’이라는 무거운 짐을 가중시켜 그들을 평생 난감하게 살게 할 것”이라는 극단적 주장을 화두로 설정하고, 이의 논거(論據)와 배경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공생과 공멸의 선택지(紙)는 청장년의 손에...우선 꼰대와 청장년세대(밀레니얼+MZ세대)간의 미래의 ‘공생(共生)’과 공존, 그리고
동래소방서에서 2020년 부산 119구급대의 이송환자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가 2만5617명(37.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당뇨환자가 1만6332명(24.2%)을 차지하였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이상 성인의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명, 당뇨 전 단계 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1,000만 인구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당뇨병은 발병 후 10여 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질환 중 하나이다. 더욱이 당뇨병을 뒤늦게 진단받으면 한순간에 합병증을 불러 일으켜
글 : 박철희우리들의 지나간 어제의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기에 앞서, 그 동안 필자가 정리해 뒀던 에세이 모듬집의 일부를 통해 과거 우리 선배들의 삶의 어떠한 모습이었나를 간략하여 몇 가지 발췌해 보았다. 개황을 살펴보는데 참고가 될 줄 믿는다.『-제목: 고향(故鄕) 중에서 일부 발췌-내 고향은 영등포. 서울이라고는 했지만 시골 촌(村)동네와 다를 게 거의 없었다.4대문 안의 진짜 서울과는 거리가 멀었다.(생략) 전쟁이 막 끝났던 탓에 너나 할 것 없이 하루 먹고사는 게 너무나 힘들던 시절이다. 자식건사는 불가능했다. 때문에
글 : 박철희
지난 2019년 한 OTT(Over The Top)업체에서 제작한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에서 시청이 가능한 이 드라마는 외국인에게 대한민국하면 ‘모자의 나라’가 떠오르게 만들었다.조선시대에는 다양한 모자가 존재했으며 외출을 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을 때에도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중 왕이나 세자가 정사(政事)를 볼 때 쓰던 모자가 ‘익선관’이다. 익선관의 모습은 매미의 날개를 닮은 모양의 얇은 망사가 붙어있다. 그렇다면 왜 매미의 모양을 왕의 머리위에 올려놓았을까?옛 중국 진(晉)나라의 시인 육운
양승조 지사, 백구의 믿기 어려운 사랑에 크게 감동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오후 홍성소방서에서 반려견 ‘백구(견령 4세)’의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 임명식에 참석해 축하했다.이날 행사에는 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이계양 위원장, 이종화‧조승만 도의원(홍성), 이만형 홍성경찰서장, 홍성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김문석‧장재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 경위 소개, 임명장 및 계급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또한 견주인 심금순(여, 65세)씨를 비롯해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이상배 이장, 홍성군유기동물협회 복진수 소장 등도 참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