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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소방에서 별 달았다

여성도 소방에서 별 달았다

  • 기자명 김태윤 기자
  • 입력 2021.02.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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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자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 승진임명

 

▲ 고민자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

여성으로는 최초로 소방준감 자리에 올라

여성들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소방지휘관 자리에 소방준감이 나오며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청은 10일 운영지원과 고민자(56) 소방정을 소방준감으로 승진시켜 소방분석제도과장으로 발령내는 등 소방준감 10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소방 조직에서 여성이 소방준감(3급)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 산하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72년여 만에 처음이다.

여성이 소방직에 처음 진출한 1973년 10월 이후로는 약 47년4개월 만이다.

소방준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 소방감에 이어 소방 조직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계급으로 일반공무원 3급 부이사관과 경찰의 경무관에 해당한다.

고 과장은 제주도 출신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38년째 소방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그동안 제주동부소방서장, 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 소방청 운영지원과 서무팀장 및 교육훈련담당관 신설준비단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았다.

2018년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으로 오면서 소방청으로는 최초로 과장급 여성 소방공무원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19구조상황실장 시절인 2019년 4월 강원 고성 산불 때는 중앙119구조본부 소방력을 일사불란하게 운용했고, 같은 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때는 국제구조대 구조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소방청 운영지원과로 옮기고 나서는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높이는 규정을 신설했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에는 교육훈련담당관 신설준비단장을 맡아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교육훈련 업무의 틀을 마련했다.

중앙과 지방에서 현장과 행정업무를 두루 경험해 상황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적극적이면서도 섬세하게 일 처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과장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의 소방준감으로 임용된 만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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